나는솔로 32기 상철 광수 갈등부터 시청률 5%까지

나는솔로가 벌써 32기라고 하면 다들 “아직도 하냐”는 반응부터 보이실 텐데요.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몇 기수 전까지는 그런 쪽이었습니다. 2021년 7월에 시작한 프로그램이 5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니, 웬만한 화제성으로는 눈에 안 들어오는 게 사실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32기는 좀 다릅니다. 초반 시청률 3%대로 조용히 출발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32기는 최근 몇 년 사이 나온 일반기수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시즌입니다.

초반엔 3%대였는데, 32기 시청률이 심상치 않습니다

나는솔로 32기는 2026년 7월 8일 기준 261화까지 방송됐습니다. 1~5회까지는 3%대에 머물던 시청률이 6회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7회차에는 4.3%를 찍었습니다. 31기 이후 일반기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4%를 넘긴 기록이었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최종 방송분은 5%까지 올라섰고, 이는 20기 이후 일반기수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참고: SBS PLUS 나는 SOLO 공식 페이지, 나무위키 2026년 방영 목록).

숫자만 보면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는데요. 케이블·종편 예능에서 4%, 5%는 단순히 “잘 됐다” 정도가 아니라 화제성 지표가 폭발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방송 후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역대 최고 시청자 40만 명을 기록했고, 평균으로도 3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나는솔로 32기 시청률 추이, 초회 3%에서 최종 5%까지 상승
나는솔로 32기 시청률 추이, 초회 3%에서 최종 5%까지 상승

상철과 광수, 서운함에서 화해까지

32기를 지금 뜨겁게 만든 건 결국 사람 이야기입니다. 최근 화제의 중심에는 상철과 광수의 갈등이 있었는데요. 상철은 광수가 옥순을 1순위로 좋아할 거라 짐작하고, 자기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광수의 기회를 뺏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서운함을 광수에게 직접 털어놓았고, 광수는 “전혀 무시할 의도가 없었다”며 진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갈등을 풀었습니다. 예능치고는 꽤 담백한 화해 장면이었는데요. 싸우고 봉합하는 흔한 패턴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과정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출처: 스포츠경향).

옥순을 향한 상철의 마음, “고독하다”는 한마디

화해는 했지만 상철의 마음이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니었습니다. 옥순을 향한 감정을 쉽게 접지 못한 상철은 방송에서 “고독하다. 지독하게 고독하구먼”이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 짧은 한마디가 32기를 관통하는 감정선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한편 광수와 옥순의 1대1 대화에서는 예상 밖의 케미가 드러났습니다. 광수는 “걸리는 거 없으면 나한테 와”라며 과감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조심스럽던 초반 분위기와는 확실히 결이 달라진 장면이었습니다(출처: 스포츠경향).

나는솔로 32기 상철, 광수, 옥순 삼각관계 관점
나는솔로 32기 상철, 광수, 옥순 삼각관계 관점

영식의 결심도 놓칠 수 없습니다

영숙과 순자 사이에서 오래 고민해오던 영식도 이번에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한 솔로녀에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건데요. 매 기수 반복되는 삼각관계 구도지만, 이번엔 참가자들 각자가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편이라 몰입도가 유독 높았습니다.

물론 나는솔로 특유의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더라” 식 눈치 게임은 여전한데요. 그럼에도 이번 32기는 감정을 대놓고 표현하는 참가자가 많아서,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함보다 몰입이 앞섰습니다.

나솔갤이 커뮤니티 1위를 찍은 이유

시청률만큼이나 눈에 띄는 지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나솔갤(나는 SOLO 갤러리)이 20기 이후 처음으로 실시간 북마크 갤러리 1위를 차지한 겁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나 야구팀 갤러리 같은 초대형 커뮤니티를 제치고 가장 활발한 곳으로 올라선 건데요.

개인적으로 이 지표가 시청률보다 더 솔직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방을 챙겨보지 못한 사람도 커뮤니티 반응만 보고 다음 화를 기다리게 만드는 힘 — 이게 지금 32기가 가진 화제성의 실체라고 봅니다.

나는솔로 32기의 핵심 감정선, 고독하다는 한마디
나는솔로 32기의 핵심 감정선, 고독하다는 한마디

스핀오프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까지 챙겨봐야 하는 이유

나는솔로를 재밌게 보셨다면 스핀오프인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도 함께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2022년 8월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본편과 같은 채널(SBS PLUS, ENA)에서 방송 중인데요. 본편에서 눈에 띄었던 참가자들의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같은 기수뿐 아니라 다른 시즌 참가자들 간의 새로운 만남도 주선합니다(참고: SBS 사랑은 계속된다 공식 페이지).

본편이 ‘현재진행형 감정’을 보여준다면, 스핀오프는 그 감정이 실제로 어떻게 흘러갔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32기를 보고 궁금증이 남았다면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는 구성이었습니다.

나는솔로 32기 놓치면 안 되는 체크포인트
나는솔로 32기 놓치면 안 되는 체크포인트

아쉬운 점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닙니다. 초반 5회까지 3%대에 머물렀던 것처럼, 매 기수 초반부는 인물 소개와 탐색전에 치우쳐 늘어지는 느낌이 있는데요. 32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또 나솔갤 같은 커뮤니티의 반응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방송을 보기도 전에 스포일러성 반응부터 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각관계 구도 자체는 이제 익숙한 패턴이라, “또 이 흐름이구나” 싶은 순간도 분명 있습니다. 다만 이번 32기는 참가자들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비중이 높아서, 익숙한 포맷 안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32기가 단순히 “화제작”이라서가 아니라, 상철·광수처럼 서운함을 솔직히 말하고 풀어내는 과정, 영식처럼 오래 고민한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반응이 온 것이라고 봅니다.

딱 한 줄로 정리하면 이것입니다. ‘갈등을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보여준 시즌이 결국 시청자를 붙잡았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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