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돌봄수당 총정리와 손주 증여 절세, 뭐가 달라졌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오늘 ‘손주’라는 검색어가 갑자기 눈에 띄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찾아봤는데요. 특정 사건이나 속보 하나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실제로 진행 중인 정책·제도 이슈 두 가지가 확인되더라고요.

하나는 조부모가 손주를 돌봐주면 지자체가 현금을 지원하는 ‘손주돌봄수당’이 올해 들어 여러 지역으로 확대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속세·증여세 개편안 속 ‘손주에게 바로 증여하면 세금이 줄어든다’는 절세 이야기입니다. 두 이슈 모두 오늘 검색량이 왜 튀었는지를 직접 설명해주는 자료는 아니었지만, 마침 시기가 겹치는 걸 보면 한 번쯤 짚어볼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손주돌봄수당, 올해 얼마나 넓어졌나

가족돌봄수당(손주돌봄수당)은 원래도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었는데, 2026년 들어 참여 지역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경기도만 봐도 2025년 14개 시군이었던 참여 지역이 2026년에는 성남·파주·광주·하남·오산·양주·안성·의왕·포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군포·과천·용인·화성·남양주·평택·안양·광명·이천·구리·연천 등 26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발표일 2026-01-06). 성남시는 1월부터, 용인시는 2월부터 신청을 시작했다고 하니 —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셈입니다. (헤럴드경제 · 시정일보)

경기도 손주돌봄수당 참여 시군 2025년과 2026년 비교 그래프
경기도 손주돌봄수당 참여 시군 2025년과 2026년 비교 그래프

지원 대상과 금액, 신청 방법은

지원 대상은 생후 24~36개월 영유아를 돌보는 조부모 또는 4촌 이내 친인척인데요(경기도는 이웃주민까지 포함).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 중에서도 맞벌이·한부모·장애부모·다자녀·다문화처럼 돌봄 공백이 있는 경우가 우선 대상이 됩니다.

금액은 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했을 때 아동 수에 따라 1명 30만 원, 2명 45만 원, 3명 60만 원 수준이고요(지역마다 상한이 30만~60만 원으로 다소 차이가 납니다). 하루 최대 4시간까지 돌봄시간으로 인정된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대상 연령을 24~47개월까지로 다른 지역보다 넓게 잡았는데, 2026년 제주 사회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25.3%(1조 9,726억 원)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신문)

신청은 매월 1~15일 사이 지자체 온라인 포털(서울 ‘탄생육아 몽땅정보통’, 경기 ‘경기민원24’ 등)로 하고, 돌봄 활동을 한 다음 달에 수당이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온라인이 어려우시면 주민센터나 시군구 복지부서를 직접 방문해도 됩니다. 오늘이 7월 12일이니, 마침 7월분 신청 기간(1~15일) 안에 들어와 있는 시점인데요. 이 시기마다 조부모·학부모의 검색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손주돌봄수당 신청 방법 3단계 안내
손주돌봄수당 신청 방법 3단계 안내

손주에게 바로 증여하면 세금이 줄어든다는 말, 사실일까

두 번째로 눈에 띈 건 상속세·증여세 개편 이야기였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개정안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 상속세 자녀공제를 1인당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대폭 상향
  • 최저세율(10%) 적용 과세표준 구간을 1억 원 이하에서 2억 원 이하로 확대
  •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인하
  • 대주주 주식 상속 시 붙는 ‘최대주주 할증평가'(20% 가산) 제도는 폐지 추진

일정으로는 7월 법제처 제출, 9월 국회 제출을 거쳐 2027년 1월 1일 상속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거대 야당이 ‘부자 감세’로 규정하며 반대하고 있어서, 원안 그대로 통과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국회예산정책처 관련 보도)

이런 흐름 속에서 “아들 말고 손주에게 바로 증여하면 절세된다”는 세테크 콘텐츠도 함께 화제가 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세대를 한 번 건너뛰어 증여하면 자녀 세대가 나중에 또 상속·증여세를 내는 걸 한 번 줄일 수 있다는 논리인데요. (서울신문 2026-05-04)

세대생략증여, 무작정 좋은 건 아니다

다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손주에 대한 증여공제 한도는 성인 손주 5천만 원, 미성년 손주 2천만 원(10년 합산 기준)으로 성인 자녀와 동일하게 적용되는데요. 문제는 손주에게 직접 증여하는 게 세법상 ‘세대생략 증여’에 해당해서, 원칙적으로 30% 할증과세가 붙는다는 점입니다. 미성년 손주이면서 증여재산이 20억 원을 넘으면 40% 할증(‘슈퍼 할증’)까지 적용됩니다. 조부와 조모가 각각 증여하는 경우 공제 한도는 ‘주는 쪽 부부’ 기준으로 합산해서 본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즉 세대를 건너뛰어 한 번의 세금을 줄일 수는 있지만, 그 대가로 할증과세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인 셈입니다. 자녀 세대의 미래 상속·증여세 부담까지 함께 계산해보지 않으면 — 오히려 손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니, 개인적으로는 세무 전문가와 구체적인 금액을 놓고 시뮬레이션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손주 증여 세대생략증여 할증세율 비교표
손주 증여 세대생략증여 할증세율 비교표

정리하면

오늘 ‘손주’ 검색어가 왜 급상승했는지 딱 하나의 계기로 단정할 근거는 없었습니다. 다만 확인된 건 이 두 가지였는데요. 손주돌봄수당은 지역이 확대되고 마침 7월 신청 기간과 겹치는 시점이라는 것, 그리고 상속세·증여세 개편안이 7월 법제처 제출 절차를 앞두고 손주 증여 절세 이야기와 함께 회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딱 한 줄로 정리하면 이것입니다. ‘손주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돌봄수당은 신청 기간을, 손주 증여는 할증세율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혹시 지금 손주를 돌보고 계시거나 증여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번 기회에 거주 지자체 공고와 세무 상담을 함께 확인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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